스틱인베,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원에 인수

김종용 기자 2024. 8.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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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바닥재 전문 기업 녹수를 인수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지난 16일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녹수 모회사 모림 지분 65%를 45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TPG는 지난 2017년 모림의 지분 65%를 3600억원에 인수하면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을 연이율 3~4%에 빌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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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 CI.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바닥재 전문 기업 녹수를 인수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지난 16일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녹수 모회사 모림 지분 65%를 45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개월 만이다. 이번에 책정된 모림 지분 전량에 대한 가치는 700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모림의 지분 35%를 보유 중인 고동환 대표는 매각 없이 지분을 유지하고, 스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당장 지분을 매각하기보다 향후 스틱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할 때 프리미엄을 공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스틱인베와 함께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틱인베는 지난해 약 2조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오퍼튜니티3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TPG가 과거 녹수를 인수할 때 일으킨 기존 인수금융도 비슷한 조건으로 승계받는다. TPG는 지난 2017년 모림의 지분 65%를 3600억원에 인수하면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을 연이율 3~4%에 빌린 것으로 전해진다.

녹수는 1994년 설립된 바닥재 전문 기업이다. 상업용 럭셔리비닐타일(LVT) 시장에서 세계 1위 사업자다. 시장 점유율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591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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