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말까지 7.2만 가구 집들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내년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총 7만2000가구가 신규 입주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모바일웹 ‘서울맵’을 통해 내년 연말까지의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입주물량은 지난 3월 공개한 입주전망 물량 대비 올해 총 6235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금리, 공사비 상등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되면서 청년안심주택(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 ~1년 정도 내년 이후로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연말까지 공급물량은 정비사업 1만7000가구와 비정비사업 6000가구 등 총 2만3000가구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00여가구를 포함해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과 강북구 미아3구역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각각 1200여가구, 1000여가구 입주한다.

내년에는 정비사업 3만3000가구와 비정비사업 1만7000가구 등 모두 4만9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3000여가구와 하반기 동대문구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 4000여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3300여가구가 입주한다.

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외 공공주택, 청년안심주택, 역세권주택사업 및 일반건축허가인 주택건설·주상복합사업,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등은 비정비사업이다. 당초 3월 예상한 수치보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줄었지만, 내년에는 1000가구 가량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비정비사업’ 분야에서 2025년에서 2026년 이후로 지연된 물량(4115호) 보다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지연된 물량(5834호)이 더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정비사업과는 달리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이번에 산정한 물량이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입주예정 물량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웹 ‘서울맵’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시민에게 보다 향상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웹을 통한 ‘입주예정물량 지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 되는 입주전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입주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