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하반기~내년 아파트 7만2000가구 신규 입주 예상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아파트 총 7만2000가구가 신규입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에 예측했던 올해 신규입주자 예상치는 6000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시 내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2만2923가구, 내년 신규입주 물량은 4만9461가구라고 22일 밝혔다. 7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예상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7만2384가구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입주 물량은 4만9801가구, 공공주택·청년안심주택, 일반건축허가 등 비정비사업 입주 물량은 2만2583가구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만 놓고 보면 정비사업을 통해 1만7128가구, 비정비사업을 통해서는 5795가구가 새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에는 강동구의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1만2032가구가 포함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4321가구, 서초구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3307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서울시가 지난 3월 예측한 올해 입주 물량 예상치와 이번 예상치 간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을 3만7897가구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하반기 입주 물량 전망치(2만2923가구)에 상반기 실제 입주 물량(8739가구)을 더하면 3만1662가구다. 연초와 비교해 예측치가 6235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하면서 청년안심주택(총 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내년도 신규 입주 물량 예상치가 지난 3월에 발표했던 4만8329가구보다 1132가구 늘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다른 기관 발표와 입주 예상치가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 “착공에서 준공까지 기간이 짧아 입주자모집공고 파악이 어려운 ‘일반건축허가’ 등의 예상 물량은 과거 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일부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기관별 다른 정보로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거쳐 물량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입주전망 지도는 그간 PDF 파일 형태로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웹 ‘서울맵’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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