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항만공사 등 산하 기타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 공공서비스 수준 파악이 목표
부산 및 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10곳이 대상

해양수산부가 부산항만공사 등 산하 기타공공기관에 대해 고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공공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 국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22일 해수부는 ‘2024년도 해양수산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 일정을 확정했다. 대상 기관은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조사협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10곳이다. 기간은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다.

부산항만공사 사옥.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다.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 기본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목적은 해수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 수행하는 서비스 품질의 객관적 측정, 국민의 만족·불만족 요인 분석을 통한 고객중심 경영 촉진 등이다. 또 고객 만족도 수준을 평가·공개해 공공기관간 서비스 품질 경쟁을 유도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산하 기타공공기관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민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현재 정부는 자체 수입 비율 등에 따라 공공기관을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기타공공기관은 특정 기준을 적용하기에 적절하지 않거나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할 공공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때 정부가 지정한다. 이렇게 되면 기획재정부의 경영 평가 대신 주무 부처의 주관 평가를 받게 된다. 기관의 자율성이 공기업으로 지정되어 있을 때보다 확대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2023년 2월 공기업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됐다.

한편 해수부는 고객 만족도 조사를 수행할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용역을 통해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산하 기타공공기관에 대해 종합 평가를 진행, 고객 불만족이 해소될 수 있게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