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삼성?…2분기 국내 판매 스마트폰 76%는 ‘갤럭시’

잇따른 중저가 모델 출시에 삼성 점유율 76%로 증가
애플, 높은 가격·신작 출시 전 대기 수요로 판매량 축소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올해 1월26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 S24 사전예약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하고, 애플의 점유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A15, 갤럭시 버디 3 등 잇따른 중저가 모델 출시 영향으로 올 1분기 75%에서 1%포인트(p) 늘어난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 플립 6 등의 신제품 모델 효과로 점유율이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3분기에도 이같은 효과로 삼성의 점유율이 70%대에서 84%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5%의 점유율을 보였던 애플은 올해 1분기 24%로 급락했다가 2분기 다시 22%로 떨어졌다. 높은 가격과 신작 출시 전 대기 수요로 판매량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애플 외 다른 제품들의 점유율은 2%대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교체 동인 부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간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