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유럽에서도 출근길 투쟁, 전장연 “오슬로 시민들, ‘굿럭’ 외치며 응원”

MBC라디오 2024. 8.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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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파리 패럴림픽 맞춰 유럽 방문
-박노자 교수, 노벨위원회 앞 기자회견에서 연대 발언
-유럽 농성 중 유럽 시민들, 차 세워서 묻고 함께 지켜주기도...
-오슬로, 거의 완벽하게 저상버스 도입. 휠체어 이동 문제 없어
-정거장 접근권 위해 교통공사가 직접 전수조사
-왜 유럽에서 시위? 오세훈 시장이 풀 문제. 탄압만 심해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진행자 > 장애인 이동권을 외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이 유럽으로 갔습니다. 유럽 곳곳을 돌면서 출근길 지하철 오체투지를 벌이고 있는데요. 왜 유럽까지 가야 했는지 지금 현장 연결합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나와 계시죠?

☏ 박경석 > 예.

☏ 진행자 > 연결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 박경석 > 베를린 가는 기차 안이라서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짧게 짧게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유럽까지 가신 이유가 뭘까요?

☏ 박경석 > 지금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렸고요, 28일에는 패럴림픽이 개막합니다.

☏ 진행자 > 예. 그렇죠.

☏ 박경석 > 그래서 패럴림픽이 열려서 차별과 배제가 없는 올림픽을 촉구하기 위해서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이라고 해서 이름을 지어 노르웨이 오슬로를 거쳐서 독일 베를린, 그리고 28일 경에는 프랑스 파리로 갑니다.

☏ 진행자 >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출근길 지하철에서 오체투지를 하셨다고 하던데, 현지 시민들 반응은 어떻던가요?

☏ 박경석 > 지하철에서 승객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굿럭 해주기도 하고요. 궁금해서 자세히 물어보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나눠주는 유인물도 꼼꼼히 읽기도 하고요. 그리고 기자회견 하는 장소에 오셔서 응원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특히 노벨위원회에서 하는 기자회견 때는 박노자 교수님이라고 오셔서 같이 연대발언도 해주셨어요. 대사관 앞에서 농성할 때는 저희 곁에서 꼼꼼하게 이야기 듣고 응원도 해주시고 지나가는 차를 세워서 물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함께 지켜주기도 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유럽에서 장애인 이동권이 어떤지 파악하셨어요?

☏ 박경석 > 노르웨이를 봤는데요. 한국의 교통체계하고는 많이 달라서 한마디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지상 교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오슬로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저상버스가 다 도입돼서 휠체어 이동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어요. 이제는 트램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교통수단을 넘어서 정거장 접근권을 위해서 교통공사가 직접 전수조사하고 개별 승강장 개발 계획도 다 갖고 있더라고요. 너무 자연스럽고 자유로웠어요. 특히 수요응답형버스라고 아십니까?

☏ 진행자 > 뭐예요? 그거는.

☏ 박경석 > 신교통 수단인데요. 이러한 신교통 수요응답버스도 모두 다 저상버스가 도입돼 있더라고요.

☏ 진행자 > 그렇군요. 근데 아마 국내에서 이런 목소리도 나올 것 같은데요, 굳이 유럽까지 가서 시위를 해야 되느냐, 이런 목소리도 나올 것 같은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박경석 > 오세훈 시장이 풀어야 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기 전에도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서 대화하면서 풀어갈 마음이 있다면 저희는 굳이 파리에까지 와서 이러한 활동을 하지 않겠다라고까지 제안도 했는데 무응답이더라고요. 시장님께서 오히려 이러한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을 더욱 탄압하고 강제 퇴거하고 저희가 포체투지하고 있는데 장애인들에게 매번 경범죄로 범칙금을 부과하면서 그 탄압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일단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박경석 > 네.

☏ 진행자 > 지금까지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함께했는데요. 통신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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