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사고 낸 10대, 경찰에 거짓 구조요청했다 덜미

경찰 교통사고 조사 [촬영 정회성]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는 훔친 차를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혐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18)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임동 한 도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훔친 혐의다.

A군은 차 안에 있던 열쇠로 쉽게 시동이 걸리자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터널 인근을 주행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과 부딪히자 차량을 버려둔 채 경찰에 "고속버스 기사가 나를 두고 가버렸다"며 거짓말로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이 운전자가 사라진 사고 차량과 A군의 휴대전화 블루투스가 연결된 기록을 확인하고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실토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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