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도 독도 철거‥"진짜 뭐가 있나" 발칵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없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지난 6월 초 철거됐습니다.
가로 80cm, 세로 50cm 크기의 해당 조형물은 지난 2012년 기념관이 기증받은 것으로, '아름다운 섬 독도'라는 제목의 설명문과 함께 줄곧 전시해왔습니다.
철거 배경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쟁기념관 측은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념관 측은 "조형물이 낡아서 수장고에 넣어뒀다"며 "추후 관련 전시나 상설전 등 계기가 있으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기념관은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도 광복절을 앞두고 '통행 방해'와 '안전'을 이유로 안국역 등 서울 시내 지하철역의 독도 조형물을 철거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하고 조형물 재설치를 약속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어제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고 부르는데 현 정부 들어 독도방어훈련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과거 군 당국은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까지 동원하고 사전에 훈련 계획을 알리면서 공개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 적도 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규모를 축소해 실시하는 한편 언론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9310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기준금리 3.5% 또 동결‥집값·가계대출이 인하 '발목'
- '광복회 외 공법단체 추가 지정' 보도에‥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다"
- 한동훈 "금투세 폐지, 연말까지 가면 늦어‥지금 해야"
- 이진숙 "MBC, 사담 후세인처럼 외부서 무너뜨려야"
- 경찰, 최재영 목사 몸담았던 온라인 매체 수사‥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 용산 전쟁기념관도 독도 철거‥"진짜 뭐가 있나" 발칵
- 검찰 간부 "尹이 수사했다면 기소"‥김웅도 비슷한 논리로..
- 오바마 부부 등판‥공화당 인사도 "해리스 지지"
- 한국 야구, 2026 WBC에서도 일본·호주·체코와 1라운드 경기
- 경기도 한 달째 폭염특보‥온열질환자 645명·사망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