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도 `밸류업` 동참한다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그룹 간담회'

정은보(첫줄 가운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그룹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국내 대표 기업들의 참여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2일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재무담당 임원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관련 기업의 의견을 듣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 LG, POSCO홀딩스, 롯데지주, 한화, GS, HD현대, 신세게 그룹이 참석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현재 금융업종 중심으로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상장된 계열회사와 연계해 주주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밸류업 공시 사례를 안내하고 우수기업을 발굴하는 등 상장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밸류업 지수도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