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열대야 속 열리는 ‘에너지의 날’…“참여자 규모 역대 최대”

김경학 기자 2024. 8. 22. 1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문제 고민하며 절약 문화 확산 시켜
‘에너지의 날’ 의미 더 크게 밝힐 것”
에너지시민연대 제공

역대 최장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가 22일 열린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에너지의 날은 2003년 그해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매년 8월22일 열리고 있다. 행사는 전국에 있는 참여자들이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 온도를 2도 올리고, 오후 9시 5분간 불을 끄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지구의 날’(매년 4월22일)처럼 전국 주요 명소 소등도 함께 진행된다. 21회째인 올해 5분간 소등에 참여하는 명소는 광화문·N서울타워·부산타워·첨성대 등 21곳이다.

행사를 후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온라인 등을 통해 5분 소등 동참 의사를 밝힌 이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60만여명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가 지속된 무더운 이번 여름 날씨에도, 역대 가장 많은 시민이 에너지의 날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 시켜 에너지의 날 의미를 더욱 크게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올해 서울은 32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전날 기준 17.8일로 역대 가장 긴 열대야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강남구 GB성암아트홀에서는 에너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결국 에너지 수요를 결정하는 주체는 시민 여러분”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지만 소중한 에너지 절약 실천이 수요 관리의 첫걸음으로, 항상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할 예정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