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죽히죽' 웃었다고, 사상검열? / 최민식, 티켓 값 논란 / 공산당 수련회 [앵커리포트]

엄지민 2024. 8.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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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e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히죽히죽' 웃었다고, 사상검열"입니다.

파리올림픽 탁구 혼성 복식 시상식에서 신유빈 선수와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사상검열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치열한 경기를 마친 뒤 함께 셀카를 찍는 남북한과 중국 선수들 모습, 기억하실 텐데요.

이 장면,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되기도 했죠.

그런데 은메달을 딴 리정식, 김금용 두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감동으로 가득 찬 순간이 북한에선 처벌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었던 겁니다.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한 달 정도 사상 총화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제 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선수들이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북한 당국이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 남한 선수와 웃었다고 처벌을 하느냐,

메달을 따고도 검열을 받는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최민식, 티켓 값 논란'입니다.

요즘 영화관 가면, 영화 한 편에 만 5,000원인데요.

배우 최민식 씨 "극장 가격 좀 내려라"라고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최민식 씨는 한 인터뷰에서 티켓 값이 너무 비싸다며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라 티켓 가격 인상이 심정적으로 이해는 된다면서고 덧붙였습니다.

또 영화 산업이 OTT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콘텐츠의 문제"를 꼽았는데요.

영화계에서 비중 있는 배우의 발언인 만큼 파장도 컸습니다.

최민식 배우의 발언 관련 영상에는 티켓이 비싸 3번 갈 거 1번 가고 있다, 비싸다는 공감의 반응도 있었지만

일단 출연료부터 내리고 말하면 공감이나 갈 텐데, 출연료부터 깎으라는 비판의 시각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현직 대학 교수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SNS에 "최민식 씨의 발언은 무지한 소리"라며 "가격이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고 비판했고요.

팬데믹 당시, 영화관들의 경영난을 지적하며 배우들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 최민식 배우는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출연료 기부라도 했느냐며 영화관 사업을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공산당 수련회'입니다.

한 계모임이 단체 여행에서 '공산당' 현수막을 내걸어 경찰에 간첩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4일 전남의 한 펜션에 설치된 현수막인데,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가족 하계수련회'라고 적혀있습니다.

전남지역 계 모임 회원과 가족 등 20여 명이 여름 휴가를 위해 찾은 펜션에 건 문구인데요.

이 사진과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했고 공산당 현수막을 내건 일행의 대공 혐의점을 조사해달라는 신고가 이어진 겁니다.

계 모임 회원들은 "웃자는 취지로 장난삼아 그랬다"고 해명했고요.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계 모임 이름도 내부 논의를 거쳐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사 중인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 대공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종결할 방침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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