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의 '국대 은퇴'에 기뻐하는 한 사람..."뮌헨에 집중하려는 결정은 옳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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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마누엘 노이어의 대표팀 은퇴에 헌사를 보냄과 동시에 어느 정도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노이어는 대표팀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으며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독일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그는 골키퍼의 개념을 바꿨고 이를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했다. 그는 기준을 세웠고, 모든 골키퍼들이 그의 기준을 따라하게 했다. 2011년 그를 영입한 것은 뮌헨의 역사상 최고 영입이었다. 마누엘의 관점에서 볼 때, 오로지 뮌헨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은 옳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 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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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마누엘 노이어의 대표팀 은퇴에 헌사를 보냄과 동시에 어느 정도 기쁨을 드러냈다.
노이어는 최근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젠가는 이날이 올지 않았다. 오늘, 나의 독일 국가 대표팀에서의 경력은 끝났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결정이 가벼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15년 넘게 124번의 A매치를 끝으로 은퇴를 하려고 한다. 나는 7년 넘게 독일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고, 클라이막스는 월드컵 챔피언이 된 순간이다.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월드컵 우승은 영광스러웠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나는 국가대표 저리를 집는 것을 좋아했다”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노이어는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독일 대표팀과 뮌헨의 레전드이면서 세계 골키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기본적인 선방 능력은 물론이고, 현대 골키퍼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스위퍼 키퍼'의 새로운 장을 연 노이어는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커리어도 탄탄하다. 뮌헨에서만 10년 넘게 활약한 만큼,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1개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DFB 포칼과 DFL 슈퍼컵 등을 포함하면 국내 트로피만 20개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번이나 우승하는 등 매 시즌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독일 대표로도 2014 월드컵에서 최정상에 올랐고 이 활약에 힘입어 2014년엔 발롱도르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다.
노화와 부상도 그의 기량에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 노이어는 2022-23시즌 장기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3-24시즌에도 부상 이슈가 발생하면서, 두 시즌 동안 리그 출전 횟수는 35회에 불과했다. 그러는 사이 나이를 하나 둘 먹었고 어느새 그는 38세가 됐다. 당장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지만 노이어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으로 뮌헨과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무려 15년을 보냈다. 2009년 6월, UAE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같은 해 11월부터 No.1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9월부터는 대표팀의 주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하기도 했다.
독일 대표팀으로만 무려 124경기를 치른 노이어. 한국과도 인연이 다소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났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당연히 패배가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불굴의 의지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노이어의 은퇴에 많은 사람들이 헌사를 보냈다. 오랫동안 뮌헨의 의장을 역임했던 루메니게도 노이어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노이어는 대표팀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으며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독일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그는 골키퍼의 개념을 바꿨고 이를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했다. 그는 기준을 세웠고, 모든 골키퍼들이 그의 기준을 따라하게 했다. 2011년 그를 영입한 것은 뮌헨의 역사상 최고 영입이었다. 마누엘의 관점에서 볼 때, 오로지 뮌헨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은 옳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 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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