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인권 후퇴"…노동·시민단체,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신항섭 기자 2024. 8. 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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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내정자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극우 인사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하라', '반인권 인사 김문수 노동부장관 이명 철회하라', '갑질 막말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하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김 내정자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후 이들은 "반노동 반인권 인사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하라", "반인권 혐오발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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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공무원노조·시민사회단체 등 참석
"오히려 차별 조장할 것, 지명 철회해야"
22일 진보당과 공무원노조, 시민단체들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임명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내정자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노동자들의 권리와 인권이 후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22일 오전 9시30분께 진보당과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들은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앞에서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극우 인사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하라', '반인권 인사 김문수 노동부장관 이명 철회하라', '갑질 막말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하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김 내정자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2년6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로 국민의 불안과 분노, 공포를 떨게 했는데 이젠 김문수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해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노동, 반인권, 막말 갑질, 극우 뉴라이트의 대명사인 김문수는 단 하루도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국민 대다수의 반대가 있음에도 윤 정권이 끝내 임명한다면 남은 것은 탄핵뿐"이라고 경고했다.

채은 4·16 연대 활동가는 "김문수는 1996년부터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주장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인물"이라며 "김문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된다면 노동자들의 권익은 철저히 무시되고 인권은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는 김 내정자가 '동성애는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유해하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구조적인 차별을 금지해야 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있는데 차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차별을 조장하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를 철회하는 것이 일터의 차별을 일터의 직장갑질을 받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다.

박중배 전국공모원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자는 보수로 전향 이후 반노동 극우 인식을 자주 드러내 비판을 받았다"면서 "극단적 사상과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진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국무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노동부 장관으로 이런 사람을 지명하는 것은 스스로 반노동, 반국민적 정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장관 지명을 철회하고 자격 없는 김문수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이들은 "반노동 반인권 인사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 철회하라", "반인권 혐오발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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