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언제까지…고점 경신하는 전력 수요

임혜준 2024. 8.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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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길어지면서 전력 수요는 계속해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이후 전국에 비 예보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또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길어지는 무더위에 전력 수요도 이달 들어 계속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제(20일) 전력 수요는 평균 97.1GW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이번 달 들어서만 벌써 여섯번째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또다시 기록 경신 관측이 나왔지만, 다행히 최종 92.6GW를 기록하며 선방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수요 현황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정부터 시작해 오전 시간대 전력 수요는 어제 수요보다 더 밑돌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에 비가 예보돼있어 전력 당국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깁니다.

날씨가 흐려지면 냉방 수요가 줄어 전력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햇빛이 없어 그만큼 태양광 발전량도 줄어드는 탓에 전력 수요는 더 늘어난다는 게 전력 당국의 설명인데요.

공급 예비율도 한 때 8.5%까지 떨어지면서 수급에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통상 공급 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정부는 긴장 상태에 돌입하고, 5% 미만이면 비상 대응을 합니다.

시장에선 지난 2011년 9월에 일어난 대규모 정전사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는 적정실내온도 준수와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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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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