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 준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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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은 22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작업이 중단됐다고 NHK 방송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원전 내부 연료봉이 녹아 방사성 물질과 뒤엉켜 생성된 데브리의 총량은 1~3호기를 합쳐 약 88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량 채취는 공법도 정해지지 않아 폐로 과정은 전망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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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과정의 최대 난관…잔해 총량은 1~3호기 합쳐 약 880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은 22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작업이 중단됐다고 NHK 방송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NHK는 추출 장치 설치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22일은 작업을 재개하지 않고, 23일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강한 방사선으로 인해 폐로 과정의 최대 난관으로 여겨지는 데브리 채취는 2011년 3월의 사고 후,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 채취하는 데브리는 불과 몇 그램에 불과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원전 내부 연료봉이 녹아 방사성 물질과 뒤엉켜 생성된 데브리의 총량은 1~3호기를 합쳐 약 88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량 채취는 공법도 정해지지 않아 폐로 과정은 전망도 쉽지 않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채취에 사용하는 신축 파이프식 장치가 원자로 격납 용기 내의 데브리에 도달할 때까지 일주일 정도, 회수 완료까지는 이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폐로 '중장기 로드맵'은 채취가 개시되면 사고 후 30~40년으로 하는 공정의 최종 상태에 해당하는 제3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다.
도쿄전력의 계획에서는 원자로 격납 용기의 내부로 통하는 배관에 최장 22m까지 늘어나는 가는 파이프를 꽂아, 선단에 부착한 손톱 모양의 기구로 3그램(g) 이하의 데브리를 잡아 회수한다.
회수한 데브리는 이바라키현 내의 분석 시설에 운반한다. 도쿄전력은 분석의 결과를 향후의 폐로 작업에 쓴다는 방침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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