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 깊은 올 추석선물도 ‘가성비’가 대세”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이른바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 키워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정관장 모델 임영웅. KGC인삼공사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2024년 8월 16일 ~ 9월 16일) '과일의 정점' 선물세트 5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과일의 정점'은 다양한 과일을 하나의 선물상자에 담은 '다품종 소량 포장' 선물세트로, 이 같은 형태의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은 건 유통업계 처음이다.

우선 동원F&B는 추석을 맞아 건강과 실속을 더한 '동원 선물세트' 100여종을 출시했다. 올해 동원F&B가 제시하는 명절 선물세트 키워드는 건강·실속·친환경이다. 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와 나트륨, 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등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스테디셀러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대상 청정원도 가성비 세트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청정원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알차게 구성한 '청정원 선물세트' ▲순돈육으로 만든 캔햄과 유지류가 함께 담긴 '팜고급유 선물세트' ▲곱창김, 재래김, 파래김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 등을 각각 선보인다.

정관장은 2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추석에도 건강은 정관장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다보록 선물세트를 비롯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화애락, 홍천웅, 황진단, 천녹, 활기력, 홍삼달임액 등 스테디셀러와 장수:율, 기다림 침향, 알엑스진 클린, 버섯달임액, 굿베이스 등 맞춤형 기능성 및 자연소재를 담아낸 제품에 한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컬리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추석 선물' 기획전을 개최한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총 1300여 가지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가격대별, 카테고리별, 키워드별로 추천 상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3~5만원대 사이의 가성비 추석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근 젊은 층의 소비 형태가 '요노'(YONO·오직 하나만 산다)로 바뀌고 '디토 소비' 성향이 강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 추석 기프트 세트는 2만~3만원대의 가벼운 선물세트부터 원두와 커피 장비로 구성된 5만원대 프리미엄 홈카페 세트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종 구성으로,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컬러인 레드와 그레이를 적용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