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하면 팀이 더 웃을 수 있는 날 많을 것”…NC 11연패 탈출 앞장선 이용준의 다부진 한 마디
“앞으로 남은 경기 내가 잘하면 팀이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을 것 같다. 개인 목표보다 팀의 승리에 힘을 더하겠다.”
‘공룡군단’ NC 다이노스의 연패 스토퍼는 이용준이었다.
이용준은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단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이번 한화전 전까지 1군 3경기에 나섰지만, 2패 평균자책점 8.68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17경기 출전에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로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용준은 중요한 순간 위기의 NC를 구했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NC는 최근 11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다. 순위 역시 최하위로 처지며 힘든 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와중에 이용준은 쾌투하며 NC의 승리를 견인했다.
2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채은성의 사구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인환, 이재원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물리쳤다.
3회말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이도윤을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페라자에게는 우중월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장진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포일로 페라자의 2루 진루를 헌납했지만, 김태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4회말에는 노시환(유격수 땅볼)과 채은성(1루수 플라이), 황영묵(2루수 땅볼)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용준은 김인환과 이재원을 삼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이도윤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날카로운 견제를 통해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팀이 7-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김시훈에게 넘긴 이용준은 NC가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8-2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NC는 50승 2무 62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51승 65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최하위에서 9위로 복귀했다.
경기 후 이용준은 구단을 통해 “어제(20일) 숙소에서 선발 준비를 하며 경기를 볼 때부터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랐다”면서 “연패가 시작 됐을 때 부터 아쉽게 팀이 패했기에 부담감보다는 내가 이 연패를 끊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좋은 경험한 것 같다”며 “(포수) (김)형준이 형과 데이터 팀이 함께 한 미팅이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용준은 ”비가 안 왔으면 계속 던져보고 싶었다“며 ”하지만 비가 온 시간과 대기하고 있는 기간이 너무 길어 아쉽게 마무리했다“고 씩 웃었다.
끝으로 이용준은 남은 시즌 개인적인 성과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뿌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으로 남은 경기 내가 잘하면 팀이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을 것 같다. 개인 목표보다 팀의 승리에 힘을 더하겠다“. 이용준의 다부진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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