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업권별 설명회 개최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세부 내용을 발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당국은 전 금융업권 설명회 이후 업권별 설명회도 개최해 개별 금융회사별 세부 보안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전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금융분야 망분리 규제개선 로드맵’’에 대한 합동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 등의 IT 및 보안 담당자 약 400여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로드맵의 1단계 추진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샌드박스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생성형 AI 활용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SaaS) 범위 확대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의 경우, AI와 SaaS를 활용해 출시하고자 하는 금융상품의 ‘혁신성’과 ‘소비자 편익’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도 그에 따른 적절한 보안대책이 갖춰졌는지 면밀히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분야 망분리 개선을 위해 연내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금융회사 등이 지켜야 할 추가 보안대책과 연구·개발망의 구체적인 활용 범위에 대한 지침은 추후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다 상세히 안내할 계획을 밝혔다.

특정 보안 방식·기술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성을 충분히 갖춘다는 전제 하에 금융회사 등이 자율적으로 여러 보안 기술 등을 활용해 보안대책을 구성할 수 있음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 중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접수해 빠르면 연내 규제 개선사항을 반영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28일 은행‧저축은행 업권을 시작으로 30일 보험업권, 9월 4일 금투, 9월 6일 여신금융 및 전자금융 업권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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