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정확도 높이려면 재배품종 고려해야"

이창우 기자 2024. 8. 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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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전업농 단체들이 지속되는 쌀값 하락 사태 원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잘못된 통계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경제연구원이 쌀 생산량 조사의 정확도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쌀 생산량 조사 진단과 개선 과제' 발표를 통해 쌀 생산량 추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지역별 재배품종을 고려한 조사 설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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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원, 쌀 생산량조사 진단과 개선과제 발표
친환경 벼 수확하는 농업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쌀 전업농 단체들이 지속되는 쌀값 하락 사태 원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잘못된 통계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경제연구원이 쌀 생산량 조사의 정확도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2일 '쌀 생산량 조사 진단과 개선 과제' 발표를 통해 쌀 생산량 추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지역별 재배품종을 고려한 조사 설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벼의 경우 품종별로 단수(면적당 생산량)가 다르기 때문에 생산량 추정 시 변수로 불거질 수 있어서다.

농경원은 현재 쌀 생산량 조사 표본설계 시 재배품종 모집단의 특성과 속성을 구분하는 '층화변수'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쌀 생산량 조사 표본 설계 단계에서 지역별 벼 품종 비율을 고려해 조사 필지 표본을 구축한다면 쌀 생산량 추정의 정확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역별 재배면적에 기반해 표본을 구축하는 현행 쌀 생산량조사에서도 지역별 쌀 품종 비율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으나 표본 규모 확대를 통한 대표성 확보 필요성도 제기했다.

농경원 관계자는 "쌀 생산량 통계 정확성 제고를 위해선 표본 대표성 확보를 위한 조사 필지 확대와 배분 개선도 필요하고 현미에서 껍데기를 벗기고 남은 흰쌀이 얼마나 되지를 나타내는 '현백률'과 '감모율'에 대한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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