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여 격차해소위원장 "야 25만원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 것"

"선별 지원 통해 격차해소…경제성장과 균형 맞춘 생산적 복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우리아이 SNS 안전지대 3법 토론회에서 조경태(오른쪽) 의원과 대화를 하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2024.08.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국민 25만원 지원과 관련해 "25만원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25만원 선별 지원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25만원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 것이다. 30만원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 주장, 포퓰리즘적 정책을 배격하고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25만원 뿐 아니라 광범위하고 구체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먹사니즘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표현은 가볍다는 지적이 많다"며 "먹고사는 문제에 관해서는 표를 의식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이고 제도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단순한 약자와 동행 수준을 넘어서서 모든 국민이 다 행복하고 잘 사는 선진 복지국가 만들겠다는 것이 중요 목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섯 가지 원칙을 가지고 특위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첫번째로 선별 지원을 통해서 격차해소를 시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로 다중의 격차해소를 위한 종합적 체계적 접근을 해나가겠다"며 "교육, 문화, 지역은 전통적 격차다. 디지털 격차, 이민자 격차, 원청과 하청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등 새로운 격차와 갈등이 많아졌는데 이런 부분을 모았을 때 다중격차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세번째로 한 대표가 강조한 부분이다. 경제적 파이를 키워간다. 경제성장 끈을 놓치지 않도록 경제성장과 균형을 맞추겠다"며 "우상향적 개념이다. 우하향이 아니고 우상향으로 갈 수 있게 생산적 복지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번째로 단기적 개념과 중장기적 비전을 조화롭게 마련하겠다"며 "다섯번째로 일방통행 발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민주적 절차를 반드시 밟아나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특위 구성과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상의하겠다"며 "현역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을 주말까지 구성하고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세분화 시켜서 면밀하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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