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전국 민방위 훈련, “사이렌 울리면 대피소로”

인근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카카오·티맵 등에서 확인 가능

22일 오후 2시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20분간 훈련을 진행한다.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실시된 '2024 을지연습 실제훈련'에서 입원환자와 시민들이 폭발물 테러로 인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신속히 대피하고 있다./뉴스1

오후 2시 정각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며 공습경보를 발령한다. 발령 즉시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으면 안전한 지하 공간 등으로 대피하면 된다.

가까운 대피소의 위치는 네이버·카카오·티맵·국민재난안전포털·안전디딤돌 앱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역, 지하상가, 아파트 지하 등 전국 1만7000곳이 지정돼있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를 발령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다. 2시 20분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대피 훈련과 함께 차량 이동 통제 훈련,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실시한다. 공습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긴급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하면 5분간 훈련 구간 교통 신호등이 적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정차하고,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는다.

서울은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을 통제한다. 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ㆍ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한다.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맵, 카카오네비 등에서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부여,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24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량 통제 등으로 불편하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훈련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방위 훈련 안내문./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