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女·'검찰' 내세우면"…美민주 전대 간 이준석 '깜짝 전망'

이슬기 2024. 8. 22.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참관한 여야 의원들은 미국 정치가 격변기에 있다고 입을 모으며 외교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한규,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시카고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참관 소회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배 "하루 앞 내다보지 못할 정도"
조정훈 "우리도 시나리오별 계획 철저히 만들어야"
이준석 "국회 차원에서 우리 기업 美 진출 고민해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방미한 여야 의원들이 21일(현지시간) 시카고 한 음식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영배,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참관한 여야 의원들은 미국 정치가 격변기에 있다고 입을 모으며 외교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한규,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시카고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참관 소회를 밝혔다.

방미 의원단 단장인 김영배 의원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 유세 현장에 다녀왔는데 미국도 정치의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큰 변화가 생겼다"며 "이럴 때일수록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 리더십을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돌아가서 초당적 외교뿐 아니라 초당적 정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4주 전만 해도 미국 대선이 일방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 절대 일방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 정부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당선)될 때 시나리오별로 계획을 철저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미국 정치는 격변기에 있고, 과거의 미국과 지금의 미국이 대한민국을 다루는 스탠스는 다르다"며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한국은 이제 수혜국이 아니라 투자국의 지위를 갖게 됐고, 이것을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특히 "선진국 진출은 돈을 들인다고 성공하는 구조가 아닐 것이고, 우리 기업이 투자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외교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과 직결된 기업들의 진출에 관심이 많고, 이들이 외교의 상당 부분을 컨트롤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미국 대선 전망과 관련해선 "이번 해리스 캠페인을 보면 여성 대통령(만들기)과, 검찰 총장 출신 후보와 범죄자 (후보의 대결)구도, 두 가지를 내세우는 것 같다"며 "내가 이 두 캠페인을 다 해봤는데, 둘 다 하다 보면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다. 어려운 캠페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검찰과 범죄자 구도는 반례 하나에도 무너질 수 있고, 여성 (대통령) 캠페인은 반대의 움직임이 생기게 마련이다. 끝까지 이 메시지로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세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바뀌고 분위기가 아무래도 민주당 후보에게 조금 더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다르지 않은 대외·산업 정책이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가능하면 진보적 후보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바람은 있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