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BP’ 야마모토, 96마일 찍다···로버츠 감독 “큰 한걸음” 만족, 9월 중순 복귀 예상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라이브 피칭에서 96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22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브 BP(Batting Practice)를 진행했다. 타자의 타격 연습 때 투수가 직접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BP에서 야마모토는 타자 8명을 상대해 안타 1개를 맞고 삼진 4개를 뽑아냈다. 투구수는 34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96마일(약 154.5㎞)까지 나왔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며 두 번째 실전 투구를 마친 야마모토는 한 차례 더 라이브 BP를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2차례 정도 마운드에 오른 뒤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 야마모토의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큰 한 걸음이다. 잘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마모토에게 매우 긍정적인 날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마모토의 다음 일정에 대해 “다음 라이브 BP에서 3이닝을 던지고 (그 다음이) 재활 등판으로 3~4회를 던진 후에 어떻게 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스케줄대로 무리없이 소화한다면 야마모토는 9월 중순께는 무난히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36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는 부상 전까지 1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 2.92로 좋은 성적을 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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