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헌신 총비서님' 최재영 창간 매체 '북한 찬양글'…국보법 위반 수사

인천경찰청 전경(인천경찰청 제공))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경찰이 온라인 언론매체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최재영 목사가 창간한 친북성향 매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안보수사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온라인 언론매체 편집위원 A 씨를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해당 매체 홈페이지에 '최후의 승리는 미제를 이 땅에서 쫓아내고 분열을 끝장내는 것.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선봉에 서서 싸우겠노라'고 쓰는 등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해당 매체 홈페이지에는 '조선은 참으로 멋지고 위대한 나라. 영도자도 인민도 모두 인간승리의 본보기',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숭고한 위민헌신의 정신을 천품으로 지니신 김정은 총비서님'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경찰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지난달 18일 그의 서울 주거지와 충북 제천 사업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