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회담 순연, 더 충실히 준비…금투세 폐지 결론내야"

윤선영 2024. 8.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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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쾌유를 바라면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한 대표는 "사실 25일 예정했던 이 대표와의 회담에서 금투세 폐지 문제의 결론을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회담이 미뤄졌지만 민주당에서도 실효적인 답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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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쾌유를 바라면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측에서 코로나19 증상으로 25일에 약속된 여야 대표 회담을 부득이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왔다"며 "이 대표이 쾌유를 바라고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보다 충실하게 준비해서 민생 위한 회담, 정치 복원,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금투세 폐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회담을 앞두고 금투세 폐지론을 띄워 이슈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를 비롯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당 정책위원회와 함께 개최하는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투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대표는 "사실 25일 예정했던 이 대표와의 회담에서 금투세 폐지 문제의 결론을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회담이 미뤄졌지만 민주당에서도 실효적인 답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더는 미룰 수 없고 결론을 정해야 한다"면서 "여러 말이 많은 것은 알지만 적어도 내년 1월 1일에 금투세가 시행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은 서로 합의하고 그 결정 공포하는 것이 국민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청년 이슈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자산증식이 과거와 달리 자본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금투세 폐지 찬성률이 높은 것이라고 본다"며 "정쟁 대상이 아닌 만큼 신속히 끝내자는 말을 민주당에 전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양측은 추후 회담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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