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시카고서 친팔 시위대, 경찰과 충돌…50명 이상 체포

정지주 2024. 8.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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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6명이 체포됐다고 AP, 블룸버그 등 외신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돌격했고, "가자를 위해 DNC(민주당 전당대회)를 폐쇄하라", "68년처럼 위대하게 만들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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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6명이 체포됐다고 AP, 블룸버그 등 외신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전날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돌격했고, “가자를 위해 DNC(민주당 전당대회)를 폐쇄하라”, “68년처럼 위대하게 만들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1968년에도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격렬했던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밖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가 유혈 사태로까지 번졌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이날 시위대 중 56명을 체포했으며, 30여 명이 폭행, 재산 파손, 소란 행위 등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언론인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해왔습니다. 이에 시카고 당국은 1968년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다만 이날의 충돌을 제외한 다른 시위는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3천500여 명이 모였던 19일 시위도 대체로 평화롭게 마무리됐으며 21일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유니온 파크에 집결했지만, 전날과 같은 충돌은 없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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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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