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다음 주 러 쿠르스크 원전 방문‥"원전, 우크라군 사정거리"

장유진 jjangjjang@mbc.co.kr 2024. 8.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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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전투상황에서 쿠르스크 원전의 손상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1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관리자를 만나고, 앞서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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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전투상황에서 쿠르스크 원전의 손상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1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관리자를 만나고, 앞서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일축해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특히 가동 중인 원자로 2개가 인류 최악의 참사를 남긴 체르노빌 원전과 동일한 형태라는 데 주목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그는 "이것은 체르노빌 방식의 원전으로, 원자로 노심이 완전히 노출됐다"면서 "나는 이 같은 곳 몇 군데를 방문한 적이 있다.

마치 경기장처럼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밑으로 물질이 떨어지는 것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전면 가동 중인 원자로 2개가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된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덧붙였습니다.

현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진격을 이어가며 원전에서 30㎞ 정도까지 접근했으며, 이는 로켓포와 서방제 곡사포의 사정거리 안에 원전이 들어온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9293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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