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최다 도루 영광” 조수행, 58호 도루 넘어 생애 첫 도루왕까지 [MK포항]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8.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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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도루 단독 선두 조수행이 구단 역대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우며 베어스의 또 다른 전설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의 대도 새 역사를 쓴 조수행은 경기 종료 후 "두산베어스 역대 최다 도루라는 기록을 달성해 영광스럽다"면서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쁨을 전한 이후 "시즌 초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독님, 주루코치님께서 많이 믿어주셔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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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도루 단독 선두 조수행이 구단 역대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우며 베어스의 또 다른 전설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서 홈런 2방을 포함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0-3 영봉패와 2연패서 탈출한 두산은 올 시즌 삼성 상대의 절대 열세 속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귀하디 귀한 3승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두산의 포항 원정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경기 역전을 만든 5회 대반격의 시작엔 조수행의 재치 넘치는 플레이가 있었다. 0-2로 뒤지던 두산은 5회 초 두산이 연속 볼넷과 상대의 아쉬운 수비 등의 상황을 틈타 안타 하나 없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닝 선두타자 김재환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 전민재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끈질겼다. 김재호 역시 9구만에 볼넷을 골라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나온 조수행의 땅볼 때 2루 주자 김재환이 3루까지 진루했고 선행 주자 김재호는 아웃됐다. 1루에서 세이프가 된 조수행은 2사 1,3루 상황서 정수빈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조수행은 앞서 3회 초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후 2루 도루를 성공, 시즌 57호 도루를 기록한데 이어 5회 58호 도루로 연거푸 베이스를 훔치면서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정수근(1999년 57도루)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선수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추가 볼넷으로 만루를 이어간 두산은 이유찬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이후 추가점을 내고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두산의 대도 새 역사를 쓴 조수행은 경기 종료 후 “두산베어스 역대 최다 도루라는 기록을 달성해 영광스럽다”면서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쁨을 전한 이후 “시즌 초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독님, 주루코치님께서 많이 믿어주셔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 108경기에 출전해 65번의 도루 시도 가운데 58번의 도루를 성공시킨 조수행은 팀 동료이자 부문 2위인 정수빈(45개)을 지치고 도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차이가 13개로 매우 커서 사실상 도루왕을 예약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수행은 “도루왕은 주변에서 많이 언급해주신다. 최대한 신경은 안쓰려고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히 따라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마음 가짐을 전한 이후 “지금은 내가 받은 기회를 결과로 보답해드리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무더위 폭염 속에서 매일 유니폼이 더러워 질 정도로 치고 달리고 받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수행이다. 하지만 조수행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항까지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이 늘 좋은 원동력이 되어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오히려 이날 멀리 포항 원정길에 동행한 팬들과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항=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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