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회에서 살 수 없다” ‘여친 살해 의대생’ 피해자 아버지 [이런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 모 씨의 재판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는 이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와선 안 되는 중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최 씨는 의대를 졸업한 후 병원을 운영할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제 딸을 이용했다"면서 "딸을 가스라이팅해 혼인신고를 했고, 딸이 이 사실을 저와 아내에게 말하자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했습니다.
또 흐느끼면서 "딸이 숨진 뒤 108일이 넘도록 고통이 계속 쌓여 감정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제 가족은 최 씨와 같은 사회에서 살 수 없기에 그가 사회로 돌아오는 것을 제가 앞장서서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에는 최 씨의 어머니도 증인으로 나와 "너무 죄송하다"며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한 뒤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지난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피해자의 부모는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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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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