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구본창과 영화...뜨거웠던 만남의 순간

이세영 2024. 8.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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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한국 현대 사진의 거장 중 한 분인 구본창 작가 작업의 시작점에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1980~90년대 한국 영화의 포스터와 사진을 예술로 승화한 것으로 평가받는 구본창 작가의 사진전과 영화 상영을 동시에 기획한 채희승 미로비전 대표의 말이다. 채 대표는 영화 상영과 전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픽처하우스에서 '구본창의 작은 영화관' 전시를 열고 있다.

구 작가가 사진 작업을 했던 영화 5편을 상영하고 배우와 감독과의 만남, 구 작가의 작업인 배우 화보와 포스터 사진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창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구 작가의 영화 사진작업의 출발인 '기쁜 우리 젊은날'(1987)을 필두로 강수연, 박중훈의 청춘 기록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논란을 촉발한 화제작 '경마장 가는길'(1991), 신성 이정재의 탄생을 알린 '젊은 남자'(1994), 여기에 배우 안성기에게 휴스턴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최근작 '종이꽃'(2020)까지 다섯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구 작가는 "유학 후 돌아와서 일이 많지 않았던 때 배창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영화 작업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이렇게 전시까지 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안성기, 강수연 등 저와 인연이 많은 배우의 사진 중심으로 선정했으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 명준희 PD (joonhee.myung@yna.co.kr)>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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