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역대 최장` 금리동결…"집값·가계빚 인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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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수도권 중심의 높은 집값 상승세와 가계 부채 증가세,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간 금리 차 등 이유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달 금통위가 집값과 가계부채 등 이유로 기준금리를 묶더라도, 금통위원 한두명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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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뛰는 집값과 가계대출 등이 금리동결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로써 한은이 오는 10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인 13번째 동결이다.
수도권 중심의 높은 집값 상승세와 가계 부채 증가세,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간 금리 차 등 이유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7월 이후 은행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려왔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더 늘어났다. 가계부채는 5월부터 3개월 연속 5조원대의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 빚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쉽사리 금리인하를 결정내리진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특히 7월 금통위 이후 서울 강남구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고 강북과 경기도까지 상승세가 확산 중이다. 한은 통화정책 목표가 부동산 가격 통제는 아니지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 대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올지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 금통위가 집값과 가계부채 등 이유로 기준금리를 묶더라도, 금통위원 한두명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도 2.6%에서 2.5%로 눈높이를 낮췄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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