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5조 대어 LG CNS, 맥쿼리도 7000억 회수 기대감

오귀환 기자 2024. 8.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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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1일 16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내 PEF본부(이하 맥쿼리PE)의 회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가 시가총액 5조원으로 상장하면, 맥쿼리PE가 보유한 LG CNS 지분가치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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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올해 상장 예심청구 유력
구주매출 감안 시장친화 밸류 책정할 듯
2대주주 맥쿼리PE, 지분가치 1.7조
(LG CNS 제공)

이 기사는 2024년 8월 21일 16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내 PEF본부(이하 맥쿼리PE)의 회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가 시가총액 5조원으로 상장하면, 맥쿼리PE가 보유한 LG CNS 지분가치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선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올해 거래소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상장하는 수순이다. LG CNS는 2022년 초 기업가치 70조원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공모 시장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 참여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5조원 가치로 상장할 경우 맥쿼리PE는 7300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LG는 2020년 맥쿼리PE에 LG CNS 지분 35%를 매각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조9000억원 수준으로, 맥쿼리PE 몫은 1조원 수준이다.

기업가치 5조원은 동종 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보수적인 수준이다. LG CNS의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최근 12개월치 순이익은 3294억원이다. 5조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17배에 불과한 셈이다. 같은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SI업체인 현대오토에버의 PER은 29.82, 포스코그룹 SI 포스코DX의 PER은 48.87배다. LG CNS의 PER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삼성SDS(15.71)와 비슷한 수준이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맥쿼리 그룹 본사 건물의 로고.

동종 업계 기업의 평균 PER(31.47)을 적용하면 LG CNS 기업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대규모 구주 매출이 예상돼 시장 친화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PE 물량이 구주 매출로 풀릴 가능성이 크다. 맥쿼리PE 물량이 35%에 달하는데, 이를 장내 매도하기엔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구주 매출을 잡지 않으면 상장 이후 오버행(대규모 지분 매각) 우려가 커져 LG CNS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할 수도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도 PEF 운용사 KKR이 보유한 지분 38% 중 일부를 구주 매출로 잡았다. 덕분에 상장 후 KKR의 지분율이 24.2%까지 내려갔다.

김기주 KPI투자자문 대표는 “LG CNS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이 많아 일부 구주매출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LG CNS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적인 투자처라 공모 분위기는 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LG그룹 계열의 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SI) 및 유지 보수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200억원, 1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4% 늘어난 4640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상장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달 예심 청구)는 IB 업계의 관측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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