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이재명 한 사람 위해 재판부 압박...국민적 저항 받을 것"

"먹고사는 문제 해결 기대한 국민들 허탈"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2/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재판부를 압박하면 국민적 대분노가 일어나고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10월로 예상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두고 갓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사법부를 향해 노골적으로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에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170석의 거대야당 최고위원들의 취임 일성이 이 대표 찬양에 이어 이 대표를 위해 사법부를 겁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일말의 기대를 한 국민들은 그런 행태를 보며 허탈할 것"이라며 "오히려 그런 움직임들은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의혹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향해 "여야관계 없이, 정치권의 부당한 압박에 흔들림 없이 법리와 증거에 따라 신속하게 판결을 내려 권위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1심 판결에 대해 "유죄 가능성 자체를 거의 보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국민적 대분노를 일으키고 국민적 저항을 받을 거라는 걸 재판부도 너무나 잘 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