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BBB+’에서 ‘A-’로 상향

김준 기자 2024. 8. 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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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재무건전성·시장 지위 등 높게 평가
자동차 기업 중 A등급은 벤츠·BMW 등 6개
2025년식 아반떼.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글로벌 시장 지위 등이 세계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P는 AAA부터 D까지 22개로 등급을 나눠 국가나 업체의 신용을 평가한다.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인 ‘A-’는 신용 상태가 양호해 신용 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S&P 신용등급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 등 6개에 불과하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불리는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 2월 현대차·기아에 신용등급 ‘A3’와 ‘A-’를 각각 부여했다.

S&P는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는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탄탄한 수익성과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갖춘 것을 고려해 등급 상향을 결정했다”면서 “제품 믹스 개선,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 우호적 환율 등으로 지난 3년간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현대차·기아의 ‘A-’ 등급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 139조4599억원, 합산 영업이익 14조9059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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