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올해 성장률 2.4%로 하향 조정

손서영 2024. 8.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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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2일)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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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2일)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과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13차례 연속 동결 결정입니다.

이는 한은 설립 이래 가장 긴 기간 금리 동결을 이어간 기록입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해 금통위는 "금년 성장률은 1/4분기 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해 지난 5월 전망치(2.5%)보다 소폭 낮은 2.4%로 전망했으며, 내년은 지난 전망치 2.1%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전망치 2.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 2.6%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인 2.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 압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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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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