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 '연의 편지' 美오타와영화제 초청 쾌거…악뮤 수현 더빙

조연경 기자 2024. 8.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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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98 네이버웹툰 '연의 편지' 장편 애니메이션화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 초청
AKMU(악뮤) 수현, 주인공 소리役 캐스팅…첫 목소리 연기 도전

K애니메이션의 성장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가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 섹션 공식 초청 소식과 함께 성우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의 편지'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소리가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여름 특선 10부작으로 연재 됐던 조현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웹툰 '연의 편지'는 연재 당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별점 9.98점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었다.

연재 이후 발행된 단행본 또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작품인 만큼,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확정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바, 2024년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뤄 한국 애니메이션의 빛나는 성취를 확인 시켰다.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애니마페스트-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북미 지역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연의 편지'를 초청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예술감독 크리스 로빈슨은 "김용환 감독의 인상적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무척 기쁘다"며 "'연의 편지'는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대표하는 작품이다"라고 평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와 함께 '연의 편지' 측은 주인공 소리 역으로 뮤지션 AKMU(악뮤)의 이수현 발탁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수현이 맡은 소리 역은 전학 온 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이 남긴 편지를 찾아가는 17살 소녀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음악을 표현해왔던 이수현이 성우로 변신해 보여줄 깊은 감성도 주목된다. 수현은 "재미있게 봤던 '연의 편지'가 애니메이션화 된다고 하니 누구보다 먼저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오리지널 목소리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과 함께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상호 개최할 예정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오는 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연의 편지'는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먼저 만난 후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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