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결승행…창단 20년 만에 쾌거
【 앵커멘트 】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인 고시엔은 무려 4천 개가 넘는 일본 고등학교 야구팀들에겐 '꿈의 무대'로 불립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계 고등학교가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체 경기를 생중계하며 고교 야구선수들에게 '꿈의 대회'라 불리는 고시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이 대회에서 창단 이래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준결승 상대는 올해 3월 '봄 고시엔' 1회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강호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였습니다.
경기 초반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먼저 내주는가 싶었지만, 6회에 3점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장엔 지난 8강전 승리에 이어 또다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입니다.
전교생이 1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로 재적 학생의 65%가 일본인, 30%가량이 한국계입니다.
1999년 야구부 창단 이래 20여 년 만에 고시엔 대회 결승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교토국제고는 내일(23일) 도쿄의 관동제일고와 우승컵을 놓고 한 판 승부를 겨룹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한남선 그래픽: 진성현 영상제공: 유튜브 @Y9channel, @par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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