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90대 할머니 등 2명 사망...양식장 어류 피해 누적 1126만마리

박진성 기자 2024. 8. 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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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피해도 100만마리 돌파

계속된 폭염으로 열사병, 탈수 등 온열질환으로 올해 사망한 사람이 총 28명이 됐다.

2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으로 전날에 비해 2명이 늘었다.

폭염이 계속되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에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20일 오후 4시쯤 충남 천안시에서 68세 여성이 자택 앞에서 쓰러진채 발견됐으나 사망했다. 같은날 오후 7시쯤 경기 부천시에는 91세 여성이 자택 거실에 누워있는 것을 본 아들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994명으로 3000명을 앞두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462명 늘어난 숫자다.

누적 폭염일수도 20.8일로 전년 동기 13.7일 대비 7.1일이 늘었다.

양식장 피해도 폭증하고 있다. 21일까지 전국 334개 양식장에서 물고기 1126만 마리가 폐사했다.

바다 수온이 올라 남해안 일대 조피볼락 양식장 등의 피해가 크다고 한다. 폐사한 어종은 조피볼락 676만마리, 강도다리 160만 마리, 넙치 등 290만마리가 있었다.

가축 폐사도 100만마리를 넘었다. 닭, 오리 등 가금류가 94만3000마리, 돼지가 6만마리 죽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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