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10월부터 확대 개방

우영식 2024. 8. 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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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가 10월부터 민간에 확대 개방된다.

경기도는 10월부터 임진각 곤돌라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의 개방시설을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 동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확대 개방에 앞서 노후시설 정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며 "세심하게 준비해 캠프 그리브스 여행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공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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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 개방에서 전체 면적의 3분의 1까지 확대
캠프 그리브스 전시장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가 10월부터 민간에 확대 개방된다.

경기도는 10월부터 임진각 곤돌라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의 개방시설을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 동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의 전체 면적 11만8천395㎡ 중 3분의 1가량인 3만9천㎡가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현재는 전체 면적의 2%만 개방하고 있다.

도는 국방부와 협약을 통해 2013년부터 캠프 그리브스의 병영 체험시설을 운영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국방부로부터 캠프 그리브스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전시관 '갤러리 그리브스' 2천760㎡도 운영 중이다.

도는 현재 캠프 그리브스의 확대 개방을 위해 상수도 공급시설, 오수처리시설,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하는 등 기반 시설 공사와 편의시설 설치, 운영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확대 개방하는 공간 중 탄약고는 미디어아트·설치 예술 전시 공간으로, 중대 사무실과 부사관 숙소는 중립국감독위원회 관련 전시 공간으로, 중대본부 사무실은 군 장교 사무실 등 재현 전시 공간으로 각각 활용된다.

또 비품실과 화장실은 한국전쟁의 역사 및 주한미군 관련 전시·체험 공간으로, 군용차 정비고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개방 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매표소, 안내소, 공공화장실은 추가로 설치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갤러리 그리브스는 과거 미군 볼링장을 리모델링해 정전 70주년 기획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학도병 스토리와 정전협정서 전시 등이 이뤄지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 전시장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뒤부터 2004년 반환 이전까지 미군 506보병연대 등 미군이 주둔한 곳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군 건축양식이 축적된 곳으로, 반환 뒤 모든 리모델링은 건축물 외관은 과거 모습 그대로 하고 내부 공간만 최신 시설로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확대 개방에 앞서 노후시설 정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며 "세심하게 준비해 캠프 그리브스 여행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공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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