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달 말까지 유행…고위험군 보호 집중”
[앵커]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찍고 기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치명률도 계절독감과 큰 차이가 없다고 했는데, 다만, 고령층은 집중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무더위에도 마스크 챙겨 쓰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강온유/약사 :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마스크나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그리고 감기약 상비약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걸로 체감이 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이달 말이 정점일 거라며 현행 의료체계로도 관리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유행은 감염병이 풍토화되는 '엔데믹'과정이며, 치명률 또한 0.05%로 계절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령층은 집중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60세 이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지고, 특히 80세 이상은 1.75%로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고령층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추가로 확보한 치료제 공급을 서두르고, 10월에 시작될 신규 백신 접종에 고위험군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낮은 예방접종률'을 재유행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갑/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된 분들도 상당히 오랜 기간 됐고 백신 맞으신 분들도 오래됐거든요. 변이까지 유행을 하다 보니까 이번 유행이 키워진 상황이고요."]
정부는 최근 응급실에 내원한 코로나19 환자가 5배 증가한 것과 관련해, 공공병원 연장 개방을 대안으로 준비 중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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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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