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중심 국립군산대, 젊은 꿈이 영근다

김양근 2024. 8.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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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학과•회계학부 톺아보기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오는 9월 9일부터 각 대학별로 시작된다. 사실상 입시전쟁의 막이 오른 셈이다.

입시전쟁에 뛰어든 수험생들은 고민이 깊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선택할 것이냐는 고민이 그것이다. 자신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런 때 일수록 명문대학이나 인기학과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미래 희망을 먼저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지방대학에도 숨은 진주 학과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좋고, 장학제도가 잘 돼 있는 지방 국립대학을 권고하기도 한다. 로컬 대학이지만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면서 그만큼 취업문도 넓다고 귀띔한다.

전북의 경우 국립대학은 전북대학과 군산대학교가 있다. 그 중에서도 중소도시에 위치한 국립군산대학교를 찾아 벤처창업학과와 회계학부를 톺아본다.(편집자)

벤처창업학과의 창업아이템 플리마켓 [사진=국립군산대학교]

◇벤처창업학과

젊은 대학생들의 미래는 취업의 길만 있는 건 아니다. 창업의 길도 있다.

요즘 청년 창업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창업 대열에 가세하는 대학생들도 많다.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을 앞세워 벤처창업을 꿈꾸는 수험생들이라면 벤처창업학과가 제격이다.

국립군산대학교 벤처창업학과(학과장 박윤수)는 창의형 벤처경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처창업학과는 이를 위해 학생이 적성에 따라 실전창업·창업컨설팅·벤처경영 등을 재량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전공트랙 세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핵심 전공능력인 창업·컨설팅 기획/실행/평가/혁신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이크로 디그리인 ‘ESG 창업경영 Value-up 전문가 과정’도 개설했다.

여기에 재학생의 취업과 창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창업연구실 및 시제품 제작실 독자 운영, 현장 종합실습 실시, 창업매니저 및 가치평가사 자격증 대비 교육, ESG경영 및 ISO인증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지원한다.

이 같은 커리큘럼 운영과 지원에 힘입어 졸업생들은 창업과 취업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창업경영자, 창업컨설턴트, 창업보육전문매니저, 연구원, 은행원, 심사원 등 다양한 창업유관기관과 기업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윤수 벤처창업학과장은 “유연한 학사운영을 통해 자기주도형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경험 축적과 진취적인 실전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며 “재학생들이 창업과 취업에 대한 도전을 학업과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계학부 학생들이 기업체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립군산대학교]

◇회계학부

기업의 가장 기본적 필수인력은 회계분야 인재이다. 그만큼 회계분야는 사회, 경제적 문이 넓다.

특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은 환태평양시대 경제 중심지가 될 게 분명하다. 국립군산대 회계학부(학부장 김현진)는 바로 새만금에 인접해 있다. 새만금에 인력을 공급할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대학의 경영교육이 기업의 현실적 요구와 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역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그것이다.

심지어 일부 대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 교육에 치중하거나 지엽적인 기술교육에 집중해 학생들의 진로와 목표 설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국립군산대 회계학부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교육의 출발점을 찾았다. 기업현장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실무자와 면담, 재학생의 진로상담 등을 통해 필요한 전공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회계학부는 또 동문 교수와 관련 기업의 기부금으로 발전기금을 조성해 장학금을 지급함은 물론 매년 회계인의 밤을 열어 재학생의 목표의식을 높이고 학습동기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발전기금을 활용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준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과정과 지원 덕분에 회계학부 졸업생들은 유수의 민간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회계담당자로 활동한다. 뿐만 아니라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세무공무원 합격자도 다수 나오고 있다.

김현진 학부장은 “국립군산대학교 회계학부는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회계학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며 그 과정에 많은 동문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그 노력과 관심에 부응하여 회계학부 교수진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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