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차 군단' 수문장, 노이어 15년 만에 대표팀 은퇴 선언..."뮌헨에 집중할 것"

신인섭 기자 2024. 8. 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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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독일 국가대표팀 장갑을 내려 놓는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과의 8강전이 마지막 경기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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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누엘 노이어가 독일 국가대표팀 장갑을 내려 놓는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과의 8강전이 마지막 경기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이어는 "가족, 친구들과 논의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신체적으로 매우 좋은 느낌을 갖고 있으며, 당연히 북중미 월드컵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동시에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만 전적으로 집중해야 할 때가 왔다. 15년 동안 알고 지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요아힘 뢰브, 한지 플릭, 그리고 율리안 나겔스만과 골키퍼 코치, 팀 동료,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노이어는 한 때 골키퍼 포지션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선수였다. 샬케 04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노이어는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93cm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 빠른 반사 신경, 선방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두 시즌 만에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노이어는 매 시즌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2009년부터 독일 대표팀에 차출됐다. 점차 독일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노이어는 결국 2011년 뮌헨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노이어는 뮌헨에서도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올리버 칸의 계보를 이엇다.

이러한 활약에 개인상을 휩쓸었다. 노이어는 201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0 FIFA 올해의 골키퍼,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4회, 2014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뮌헨에서만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미 레전드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 대표팀으로 2014 FIFA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200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노이어 골키퍼는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며 '전차 군단' 독일의 후방을 지켰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유로 2024까지 8번의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124경기를 기록한 노이어는 이제 장갑을 벗어 후배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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