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원을 찾는 길…'연인을 위한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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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건의 연작소설 '연인을 위한 퇴고'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기억을 파고든 작품이다.
소설은 ▲두 개의 길이 이따금 겹치는 ▲연인을 위한 퇴고 ▲나무 왕의 방 등 총 3편으로 구성됐다.
각 작품은 다른 시절의 '나'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거나 뒤를 쫓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기억을 '퇴고'로 재생해 스스로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자들을 담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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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최영건의 연작소설 '연인을 위한 퇴고'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기억을 파고든 작품이다.
소설은 ▲두 개의 길이 이따금 겹치는 ▲연인을 위한 퇴고 ▲나무 왕의 방 등 총 3편으로 구성됐다.
각 작품은 다른 시절의 '나'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거나 뒤를 쫓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기억을 '퇴고'로 재생해 스스로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자들을 담았다고 전한다.
"나는 내동댕이쳐지며 탄생하는 기억이죠. 당신의 잃어버린 유년, 잃기 위해 쓰이는 유년, 유년을 위해 사라지는 전생과 생애, 말이 되기 이전의 온갖 수런거림, 그런 것들의 비밀을 두고 가는 것이 모든 이야기의 운명이죠. 당신은 이야기의 유예된 침몰이고, 여기 나를 두고 가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전부예요. 여기, 한낮처럼 나를 두고 가세요. 그런데 정말로 이곳이었던가요? 정말로 지금이었을까요?"(190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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