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학교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EBS 다큐 6부작

2024. 8. 22. 09: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교 진단과 변화를 희망하는 다큐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6부작 방송
위기의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EBS(사장 김유열)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기획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K〉의 새로운 시리즈를 가을 개편을 통해 선보인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K〉는 〈교육격차〉,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책맹인류〉 등 대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사회의 ‘교육 격차’, ‘인구절벽’, ‘독서율 저하’ 등의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이를 공론화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다큐멘터리 K〉는 올가을에도 교육, 독서, 저출생 이야기를 다루며 미래 한국 사회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시작으로 ‘교사’를 중심으로 우리 교육 현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담론을 모색하는 대기획 교육 다큐멘터리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6부작을 오는 8월 29일 방송한다.

〈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교사의 현실을 돌아보고, 학교 현장에서부터 공교육 회복의 실마리를 찾는다.

2023년 여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서이초 사건’ 등 교사들의 안타까운 비극이 이어졌다. 공교육 붕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임을 알리는 사회적 경고음이었다. 교사들은 최대 30만 명까지 광장에 모여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해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이후 일부 법 개정 및 제도개선 노력이 있었음에도 일선 교사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이렇듯 무너진 교육헌장을 성찰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교사’를 중심으로 교육 현장을 진단한다. 초등, 중등, 특수교육 등을 아우르는 교육 현장 속 다양한 선생님들을 6개월 이상 밀착 관찰하며 우리가 몰랐던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본다.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사상은 무엇인지, 학교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29일 첫 방송 되는 1부 ‘선생님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두 선생님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서이초 박 선생님, 상명대부속초 오 선생님이 각각 생전에 남긴 기록을 통해, 교사이기 이전에 인간이 이들의 존엄을 짓밟은 우리 교육의 민낯과 마주한다. 두 선생님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통해 위기의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9월 5일과 12일에 방송되는 2·3부 ‘선생님은 처음이라 Ⅰ,Ⅱ’에서는 선생님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신개념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전국 초·중등 1~3년 차 신규 교사 8명의 좌충우돌 학교 현장 생존기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수업, 생활지도, 업무, 학부모 상담 등 모든 것이 처음인 신규 교사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확인한다.

19일에 방송되는 4부 ‘선생님 하길 참 잘했어요’는 서로 다른 세대인 선생님 3명의 교육 현장을 관찰한다. 각자 1학년 교실과 5학년 교실, 그리고 특수학급으로 가르치는 아이들도 다르다. 공교육 위기라고 말하는 이때, 과연 선생님의 역할은 무엇일까?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교실에서의 ‘작은 성장’을 이뤄가는 세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 속에서 변치 않는 교사의 가치를 발견한다.

26일에 방송되는 5부 ‘우리 학교 사용 설명서’는 교육공동체가 살아있는 두 학교를 찾아간다. 갈등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송내초등학교(경기 부천)와 장곡중학교(경기 시흥)!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이 서로 믿고 연대하는 두 학교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공교육 멈춤을 넘어 학교가 회복될 수 있는 희망의 실마리를 찾는다.

10월 3일 방송되는 6부 ‘학교 법정, 선생님이 사라진다’는 폭증하는 학부모 민원의 실태와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는다. '왜 학교에서 선생님이 떠나는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바탕으로 현재 교사들이 ‘학부모 민원으로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한 증언’과 함께 ‘법(法)이 얼마나 교육 현장을 위협하고 있는가’를 교사의 관점에서 탐구한다.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주체인 ‘교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 K 〈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오는 8월 29일 첫 방송 되며, 10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