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 고소" 학부모들, 등교거부까지 예고한 사연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부산 동래구 한 초등학교 통학로입니다.
그런데 최근 등하교 방식을 놓고 학교가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전체 학생 800명 중, 1.4km 떨어진 아파트에 사는 학생 100명은 자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통학버스 이용 아파트 측 : 횡단보도를 6개 건너야 되고 걸어서 30분 거리 학교를 갈 수가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안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학교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교내 차량 진입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대신 통학로 초입 도로 변에 있는 어린이 승하차 정류소를 이용하라고 했습니다.
[학교 측 : 이쪽에다 세울 건지 저쪽에다 세울 건지 여러 가지 방법을 다 고민하고…]
하지만 학부모들은 큰 길이라 아이들이 위험하고 주정차 위반 과태료도 물고 있다며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교장을 직무유기와 아동방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이런 주장, 나머지 학부모들은 억지라고 비판합니다.
[배기덕/다른 아파트 주민 : 승하차장을 세금을 들여 만들어줬는데도 불구하고 언덕 올라가기 싫다고 다른 700명의 등하교권을 위협하는…]
갈등이 커져가는 가운데 교장을 고소한 학부모 측은 개학일인 다음달 2일 등교거부까지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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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단독] '아파트 통학버스' 교내 진입 거절했다고…교장 고소한 학부모들> 등 관련
본 방송의 위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해당 초등학교에서 지정한 통학버스 승하차장 장소가 구조상 안전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학교 측이 현재 상태로 방치하는 태도를 보여 학교장에게 그 책임을 물어 고소하게 된 것이다. 탄원서 역시 개학에 임박하여 승하차장 문제의 빠른 해결을 요구하고자 제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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