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수능 이원화 등은 경쟁과 서열화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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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원화 방안 등에 대해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하는 국가교육발전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가교육위원회는 논란을 부추기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바로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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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원화 방안 등에 대해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하는 국가교육발전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가교육위원회는 논란을 부추기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바로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는 최근 수능을 언어와 수학만 치르는 수능Ⅰ과 선택과목을 평가하는 수능Ⅱ로 나누는 이원화와 함께 고교 내신의 외부 평가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육감은 수능 이원화 방안에 대해 "학생들의 입시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며 "수능이 복잡해질수록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사교육 의존은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내신 외부 평가제에 대해서도 "학교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수업과 그에 따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외부 평가제를 도입하면 똑같은 기준의 평가로 획일화를 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 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가 민주적 합의와 숙의를 통해 교육 담론을 만들어 내고 교육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탁상공론으로 논의하는 행태가 크게 걱정이 된다"며 "미래 국가교육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학교 현장과 교육 주체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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