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으로 변신하는 울산대… 2차전지·탄소중립 융합대학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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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울산대가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영역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변신을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 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견고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범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역량과 전공분야의 경쟁력을 축적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학생들은 마음껏 울산대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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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울산대가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영역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변신을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2023년도에 선정된 최종 10개 대학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 학사 제도를 완전 개편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컬대학으로의 변화 행보를 시작했다.
울산대는 최근 기존 10개의 단과대학, 51개의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하는 등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학사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울산대의 모든 신입생은 융합학부로 입학해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다양한 융합 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는 이번 학사개편을 통해 전공선택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학생주도 전공과 융합교육시스템을 광범위하게 도입했다”며 “특히 소통, 논리, 집중력 등을 배양하고 이에 기초한 자기주도형 융합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을 설립, 지역사회의 미래인재를 배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대의 변화는 학사개편 외에 교육현장 곳곳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우선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 현장 중심형 교육을 하기로 했다. 울산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에서 5년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다. 기계, 자동차, 화학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학문의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또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인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 오는 2025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 2차전지 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의과학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대학과의 교류 확대도 진행한다. 먼저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신산업 기술 및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 공과대학, 인도네시아 UI대학, 인도네시아 IST대학 등 외국 명문대학 3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컬 연구·개발(R&D)센터 △디지털 전환(DX)센터 △공동기기센터 △2차전지 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 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지원 콤플렉스 조성도 추진한다. 울산대 의대와 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계획 중이다.
오 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견고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범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역량과 전공분야의 경쟁력을 축적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학생들은 마음껏 울산대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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