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도심보다 서울 생활권 공유하는 공공택지 새 아파트 선호

연소연 2024. 8.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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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도심에서 수도권 공공택지로… 수요자들 '탈서울' 행렬 가속화
우수한 정주환경 및 낮은 진입장벽 맞물려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부상
부천 아테라자이 투시도

수도권 수요자들의 주거지 선택 기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구도심 지역의 낙후도가 심화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내 공공택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체계적인 인프라 조성으로 정주환경이 우수한 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1~7월) 수도권 신도시 및 공공택지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4.05대 1로, 같은 기간 서대문구(32.48대 1), 강동구(28.99대 1), 강서구(8.14대 1), 구로구(2.25대 1) 등 서울 내 구도심 지역의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우수한 정주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도심은 오래 전 개발이 완료돼 각종 인프라가 낙후된 반면, 신규 조성되는 공공택지는 각종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정 단계에서부터 서울 접근성을 염두에 두고 입지 선정이 이뤄지는 데다, 개발 과정에서 교통망 확충사업을 다수 동반하는 만큼 기 조성돼 있는 서울의 각종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아울러 낮은 진입장벽도 수도권 공공택지의 인기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올 7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아테라자이'의 경우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5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됐고, 같은 달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에 공급된 '고양 장항 아테라' 전용 84㎡ 역시 분양가가 5억원대 후반~6억원대 중반에 불과했다.

반면, 부동산 R114 자료를 통해 살펴본 7월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1725만원으로,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2배 이상 비쌌다. 특히, 은평구(9억784만원)를 비롯해, 구로구(7억9414만원), 중랑구(7억1827만원) 등 주요 구도심 역시 수도권 공공택지의 분양가를 훨씬 웃도는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값 상승률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소사지구가 위치한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올 1월 1507만원에서 7월 1547만원으로 2.65% 상승했고, 검단신도시 소재지인 인천 서구 당하동 역시 0.55%(3.3㎡당 1085만원 → 1091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이 기간 서울의 주요 구도심 지역인 구로구(0.39%), 은평구(0.1%)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주춤했다.

최근 수요자들의 시선이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로 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원 약 14만㎡ 규모로 이곳에는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학교(양지초),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한 데다 부천의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도 가까워 부천 서남부권역을 대표하는 신주거축으로 꼽힌다. 여기에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돼 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부천아테라자이'에 이목이 쏠린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9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전용 50·59㎡ 총 200가구)'는 걸어서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꼽힌다.

단지 맞은 편으로 66만여㎡ 규모의 서울 항동지구가 있어 부천과 서울의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특히 괴안지구(약 14만㎡ 규모)의 경우 서울 항동지구와 붙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업계에서는 이 일대를 '괴항지구'(괴안지구+항동지구)라고 부를 정도다.

부천아테라자이는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으며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여기에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역곡이클래스하이엔드 단지내상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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