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라 사우디 알카디시야로 가나, 3년간 연봉 총액 1116억원 조건에 입단 전망
아르헨티나의 판타지 스타로 불리는 파울로 디발라(31)가 AS로마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야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탈리아판 ‘스카이스포츠’는 22일 디발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야에서 3년간 총액 7500만유로(약 111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단간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예상보다 낮은 이적료 500만유로(약 74억원)가 거론되고 있다.
디발라는 다채로운 발 기술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판타지 스타다. 2012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입단한 이래 유벤투스를 거쳐 로마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디발라는 최근 정규리그에서만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2022~2023시즌 12골·2023~2024시즌 13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면서 이름값을 높였다.
그랬던 디발라가 유럽을 떠나 사우디행을 받아들인 것은 충격적인 선택이다. 디발라 역시 유럽 잔류를 원했으나 그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발라는 로마와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는데, 지난달을 끝으로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만료됐다. 이 때문에 디발라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로마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로마가 디발라의 비싼 연봉을 감당하는 대신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하면서 알카디시야행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알카디시야는 지난 시즌 사우디 2부리그 우승으로 1부에 오른 승격팀이다. 지난달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면서 관심을 모았는데, 디발라라는 판타지스타의 가세로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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