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오늘(22일) 음주혐의 조사 경찰 출석 전망…취재진 피할까

▲ 방탄소년단 슈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전동 스쿠터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22일 첫 경찰 출석에 나설 예정이다.

슈가는 22일 서울 용산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첫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날 별도의 포토라인은 없지만, 경찰서에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9일 정례 간담회에서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 경위 등을 자세하게 조사하겠다.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진 않을 것이다.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슈가가 22일 경찰에 첫 출석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찰서 앞에 취재진이 가득한 상황. 특히 용산 경찰서는 별도의 지하 주차장이나 내부 진입로가 없어 슈가가 취재진을 피해 경찰서로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을 크게 넘는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슈가는 7일 팬 커뮤니티에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내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 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기 입장과 달리 슈가가 탑승한 것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였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